디렉셔널 스캐너(Directional Scanner)는 줄여서 디스캔(D-Scan)이라고도 불리며, 모든 함선(심지어 캡슐도)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레이더이다.
프로브 스캔과 달리 목표의 정확한 좌표를 찾아 낼 수는 없고 단지 있다, 없다만 알 수 있지만, 별도의 모듈을 피팅할 필요가 없고 스캐닝 시간이 대단히 짧아 연속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PvP가 자유로운 로우섹 이하 성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디렉셔널 스캔은 현재 내 함선을 기준으로 범위(각도)와 거리를 설정하여 설정한 범위 내에 어떤 물체가 있나 탐지할 수 있다. 정확한 위치는 커녕 거리도 나오지 않지만 방향과 거리를 설정하여 스캔할 수 있으므로 대략적인 위치를 유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AU 거리로 스캔했을 때 탐지되지만 4 AU로 스캔했을 때는 탐지되지 않는다면 물체의 거리는 4~5 AU에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두번째 스캔을 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탐지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PvP를 회피하는 목적으로 대단히 유용하다. 범위 360도에 거리 4 AU정도로 계속 스캔을 하다가 다른 함선이 탐지되면 즉시 다른곳으로 워프해서 도망가면 되기 때문. 디렉셔널 스캔만으로는 세이프 스팟이나 미션지, 코스믹 시그니처로 난입할 수 없다. 프로브 스캔으로 정확한 좌표를 알아야 하기 때문. 하지만 프로브 스캔이 필요없는 코스믹 어노말리는 즉시 난입할 수 있다.
특히 스캐너에 컴뱃 프로브7)가 탐지된다면 100% 상대가 너를 찾고 있다는 것이고, 그 시점에서는 이미 너의 좌표를 알아내서 워프중일 수도 있다. 컴뱃 프로브가 디스캔에 보이는 즉시 도망쳐야 한다. 웜홀 탐사선 암살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컴뱃 프로브로 처음부터 끝까지 스캔하는게 아니라, 디스캔으로 다 찾아놓고 순식간에 좌표를 따서 워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컴뱃 프로브가 나오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디렉셔널 스캐너(Alt+D 또는 V)는 함선 HUD 우측의 스캔 관련 버튼을 꾹 눌러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캐너의 방향은 함선의 머리가 아닌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다. 특정 지점과 카메라의 방향을 일치시키는데는 트래킹 카메라가 유용할 것이다. 트래킹 카메라 토글 단축키는 C.
원한다면 솔라시스템 윈도우 좌측 상단의 Align with Camera 옵션에 체크하여 함선의 머리를 기준으로 설정도 가능하다.
디렉셔널 스캐너는 정보 도구이며 상대가 너를 잡으러 오거나, 네가 상대를 잡으러 가는데 사용된다는 점을 잘 알아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