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전, 사도 평의회는 사니 사비크를 이단으로 규정, 아마르 제국에서 몰아내었다. 그중 대부분이 블리크 랜드로 도망쳤고, 이들은 수 세기 동안 이곳에서 은신했고 내부 투쟁은 계속됐다. 한 집단, 블러드 레이더가 승리를 거머쥘 때까지 말이다. 블러드 레이더는 107년 6월까지 그 지역의 권세를 유지했다. 매브넨 비극의 뒤를 이어, 제국 해군이 그 지역에 온갖 분노를 쏟아부으며 블리크 랜드에서 블러드 레이더를 몰아내기 전까지 말이다. 주의에 또 주의를 기하는 여행자들에게도 여전히 위험한 무법 지대로 여겨지는 것으로 보아, 아직 잔존 세력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랫동안 눈길을 받지 못했던 이 지역은 최근 다시 한번 중요한 지역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짧았던 저항전은 대부분 이 지역에서 벌어졌다. 그 주변은 아직도 투쟁과 강렬한 결말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대부분이 제국과 제국에 속해 있던 과거 노예들 사이에 일어날 것이라 종종 예견되었던 대재앙의 중추 전투지로 블리크 랜드를 손꼽는다. 아직 몇몇은 그 지역에 진지한 계획을 준비해 뒀을 것이라 장담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