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진정으로 어둠의 날이었다. 역사상 최악의 태풍이 마타 행성 전체를 휩쓸었고, 단 몇 시간 내에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곧 태풍 발생과 동시에 6척의 거대한 노예선이 파토르 항성계를 침투한 것이다. 각각의 함선은 중무장한 전함들을 여럿 거느린 채 민마타 소속 행성들에 착륙하였다. 지상에 도착한 아마르인들은 원주민들을 포획하기 시작했고, 민마타인들은 용맹스럽게 저항했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아마르 측은 자신들의 발달된 기술을 이용하여 모든 민마타 군사력을 붕괴시킨 후 민간인들을 마음대로 약탈했으며, 민마타가 더 이상 우주에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도록 모든 우주선과 정거장들을 색출 및 파괴하였다.
이 첫 습격에서 아마르 제국은 수 천만명의 민마타인들을 노예로 만들었다. 그 후 수 천년의 세월 동안 아마르인들은 정기적으로 민마타를 침략하여 수 억명의 인구를 더 포획하였고, 민마타 사회 전체를 혼란과 슬픔, 그리고 불안감의 구렁텅이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