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브인들이 캡슐 기술을 제국들에게 소개한 이후, 캡슐 내부에 있는 함장에게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여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시도되었다. 첫 번째 방법은 조브인들이 처음으로 사용했는데(그리고 지금도 종종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스캐너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함장의 뇌 내에 우주선의 주변 상황에 대한 이미지를 생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해당 기술은 조브인 태생이 아닌 함장들 거의 대부분에게 심각한 구토 증세와 방향 감각 상실을 초래했다. 다른 첨단 기술들도 이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이유로 인해 배제되었다. 마침내 제국들은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냈는데, 곧 외부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조종사의 헬멧 안에 설치된 작은 스크린으로 송신하는 방안이었다. 초창기에 영상 장비들은 함선의 선체에 부착되어 있었으나, 전기 에너지 무기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적의 공격에 극도로 취약해진다.
최초로 우주선 주변을 배회하는 카메라 드론을 도입한 국가는 갈렌테이다. 이들은 좀 더 효율적인 국지적 방어 무기(point-defense weapons)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본 기술을 개발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러한 방식은 다른 종족들에게까지 퍼져나가 현재는 일반적인 관례가 되었으며, 오늘날 모든 제국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카메라 드론을 생산하고 있지만 그 작동 원리는 모두 같다. 처음에는 오직 하나의 드론만이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입체적인 시야를 위해 2개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본 기기들은 함선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비행하며, 자기적 인력과 전기역학적 척력을 이용하여 조종사가 원하는 위치로 배치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구동 방식은 드론으로 하여금 연료 재보급을 불필요하게 만들었다.
카메라 드론은 함장의 신경 링크를 통해 명령을 받는다. 이 덕분에 조종사는 주변 상황을 빠르고 간편하게, 그리고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드론을 우주선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시킴으로써 무기 공격으로부터 받는 영향은 감소되었지만, 여전히 잔해와의 충돌이나 오발탄 같은 우발적 사고 혹은 의도적인 공격으로 부서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함선들은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다수의 우주 카메라 드론들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함장들은 드론 운영에 있어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드론들은 원래 우주선의 보호막 바깥에서 배회하기 때문에 어떤 보호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비실용적인 일이다. 게다가 본 장비는 아주 저렴하므로, 그냥 많이 구입해서 저장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
스타게이트를 통하여 점프할 시에 카메라 드론은 함선으로 복귀하며, 우주선이 점프를 완료함과 동시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3). 단 태양계 내에서 행성들 사이를 워프할 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록 해당 드론은 함장들에게 있어서 주요 영상 장비로 활용되나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촬영 기기들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몇몇 미사일은 그 앞부분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조종사들은 그것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를 직접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