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주 공간에는 수 백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우주 관련 산업 및 기업들은 행성내 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심지어 갈렌테 연방에 소속되어 있는 몇몇 준-독립 콜로니들이 자신들의 통화를 직접 콩코드(CONCORD)의 ISK와 연동시키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오늘날 우주는 경제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2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를 예상하지 못했으며, 당시 우주란 그저 극도로 부유한 사람들만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우주 개발이 초기에 인류가 직면했던 가장 큰 문제들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성간 및 우주 정거장간 상품 수송 수단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행성 경제 체제의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주를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원재료와 완제품을 행성으로(혹은 행성으로부터) 쉽게 이동시키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당시의 이익 단체들 및 국가들은 일반적인 로켓으로부터 시작해서 거대 레일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들을 시도하여 보았지만, 단위 화물 무게당 수송 비용이 너무 높아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모두 폐기되었다.
지금까지도 이 문제는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교통 수단의 종류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선택해야 하는 형편에 있다. 수송기가 낮은 각도로 천천히 대기권을 벗어나는 이른바 고공 셔틀 전개(High-orbit shuttle deployment)가 승객 및 화물 수송 분야에서 제일 각광받고 있지만, 각 행성들이 저마다 독특한 대기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해당 수송 수단들은 오로지 주문 제작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 산업은, 운석에서 채광된 원료들을 가지고 산업용 정거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냈고, 결과적으로 항성간 무역 규모가 행성-우주간 무역 규모보다 엄청나게 커지는 기현상이 발생하였다.